왜 나만 물어? 모기가 유독 좋아하는 사람 체취는?

날씨가 따듯해 지면서 모기들이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모기는 사람 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여러 동물들을 흡혈하기 때문에 병을 전염시키는 곤충으로많은 사람들이 모기에 물린 후 사망하고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모기는 특히 갈증이 심할 경우 더더욱 흡혈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더욱 흡혈하기 위해 잘 달려든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러 사람이 있어도 유독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모기가 유독 좋아하는 사람 체취에 대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모기가 좋아하는 체취가 있다?

사람은 약 100조개 이상의 미생물, 박테리아로 덮혀 있다고 합니다. 이런 미생물들은 사람이 인체와 서로 상호 작용하며 화학반응을 하고, 이런 과정에서 화학물질 반응에 따른 냄새를 발산한다고 합니다. 이는 사람마다의 독특한 체취를 가지게 되는데 모기들은 특정 냄새를 쫒는다고 합니다. 또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사람에게도 잘 달려듭니다.

모기는 평소 식물즙이나 과일즙을 먹지만 동물의 피를 흡혈하는 이유는 암모기가 알을 낳기 위해 부족한 단백질과 철분 등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서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 때 모기는 약 50m밖에 있는 사람의 체취를 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보다 사람의 체취가 섞인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곤충 병리학자들에 따르면 같은 환경에서라도 모기에 누군 물리고 누군 안 물리는 이유는 태생적으로 나고 난다고 하는데, 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O형 혈액형인 사람은 A형보다 45%정도 더 잘 물렸으며, 사람의 대사 특징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사람들이 모기에 잘 물린다고 합니다.

또한 임산부, 어린아이와 함께 술을 마신 사람들도 모기에 잘 물립니다. 특히 술을 마신 후에는 날숨에 평소보다 이산화탄소가 많이 섞여 나오기 때문에 모기에 잘 물리게 됩니다.

모기가 발등이나 발목 등 간지러운 부분을 잘 무는 이유

사람의 체취는 대부분 피부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한다고 위에서 설명드렸는데요. 그런데 모기는 이런 박테리아들이 여러 종류 많이 모여 있는 부분 보다는 한두 종류가 밀집돼 있는 부분을 더 선호한다고 하는데요. 사람의 발등이나 발목은 인체 중 박테리아가 유독 많기는 하지만 그 종류는 적은 편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 물린다고 합니다.

모기로부터 해방되고 싶다면?

태생적인 부분을 해결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면 아무래도 모기에 물릴 수 있는 확률이 줄어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땀을 많이 흘리는 행동을 하기 보다는 평온한 활동을 하고, 운동 등을 한 이후라면 몸을 깨끗히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모기는 냄새를 맡고 오더라도 가까운 곳에서는 시력을 활용하는데, 모기의 눈에 잘 띄는 진한 색의 옷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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