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사람만 가능한 교황청 근위병의 충성 서약


스위스 사람만 가능한 교황청 근위병의 충성 서약


세계적인 종교 중에 으뜸을 꼽으라면 하느님을 믿는 교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종교와 토속신앙 등이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불교, 이슬람교 등과 함께 교회는 오래된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천주교는 바티칸의 교황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교회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교황은 사도 베드로의 정통성을 잇는 사람으로써 가톨릭 교회에서 최고의 지도자입니다. 



교황이 있는 곳은 바티칸으로 사실상의 군대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톨릭 교회의 최고 지도자인 교황님을 지키기 위한 근위병은 약 135명이 되는데 5월 6일 이들의 충성 서약이 있었다고 합니다.

매년 5월 6일이면 이들의 충성 서약이 이뤄지는데 그 이유는 1527년에 있었던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교황은 클레멘트 7세였는데, 당시 신성로마제국의 카를 5세 황제의 군대에 맞서 싸우면서 근위병 전원 147명이 전사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 다른 나라의 용병들은 로마제국의 군대를 보고 다 도망쳤지만 스위스 용병들만은 남아서 교황을 지켰는데, 이 때부터 교황을 지키는 근위병은 스위스 사람들만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스위스 사람이라도 나이와 키, 종교 등을 엄격히 심사하여 선발한다고 합니다. 



사실 스위스는 500년 전만하더라도 산악국가로써 목축이 제일 큰 산업이었으며 주위의 많은 강대국들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였었는데, 이 때 스위스의 용병은 주요 외화 수입원이었으며, 죽을 때까지 자신을 고용한 사람들을 지킨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당시 많은 영주들로부터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들은 바티칸에서의 충성서약 전 향사에 앞서 제복과 장갑을 착용하는데 이들의 제복은 미켈란젤로가 디자인한 제복으로써 화려한 모양의 제복과 중세 무기를 들고 근무합니다. 근위병의 제복은 노란색과 파란색, 그리고 빨간색 무늬의 옷에 갑옷을 입고 붉은 수술이 있는 모자와 하얀 장갑을 착용합니다. 서로 복장이 잘 갖춰졌는지 확인도 해주고 준비가 다 되면 이들은 행진을 합니다.



근위병이 교황청 기를 행진을 하고, 좌우로 이를 보좌하는 근위병들이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근위병들이 행진을 하기 위해 대기중인 모습입니다. 저 제복을 입고 있는 본인들의 모습이 얼마나 멋져 보일까요? 가톨릭교회 최고의 지도자인 교황의 근위병이 되었다는 자부심이 엄청날 것 같습니다. 행진은 교황청 주위를 행진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행진을 하고 모인 근위병들은 교황에 대한 충성서약을 하게 됩니다.



근위병들이 바티칸 근위대에 입대했을음 선서할 때 아래 사진에서처럼 손가락 3개를 들어보이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삼위일체를 의미합니다. 이들의 서약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교황 성하와 장차 그 분을 합법적으로 계승할 후임자들을 정직하고 명예롭게 섬길 것이며, 이를 위해서 온몸을 바쳐 나 자신을 바칠 것이며, 필요하다면 목숨까지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것ㄷ을 엄숙하게 맹세한다. 나는 이와 같은 맹세르 사도좌 공석 기간 중에는 거룩한 추기경단의 추기경들에게 엄숙하게 맹세한다. 더 나아가, 나는 지휘관을 비롯한 선임들에게 존경과 충성과 순종을 맹세한다. 아울러 자신의 직분에 걸맞는 품위 유지에 수반되는 모든 요구사항을 준수할 것을 맹세한다. 나는 방금 낭독된 모든 사항을 성실하고 충실하게 지킬 것을 맹세한다! 하느님께서 나를 보우하실 것이며, 그분의 성인들께서 나를 도우실 것이다!" (출처 : 나무위키)


이렇게 충성서약을 한 근위병들은 교황이 가는 곳이면 항상 따라다니며 교황을 호위하는데,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우리나라에 오실 때에도 수행단 28명 중에 근위병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검술이나 마늘창을 이용하는 군사훈련을 받지만 비상 상황에서 사용 할 수 있는 스위스제 소총과 중화기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티칸 여행을 다녀오신 분이라면 교황청 근위병 교대식이나 근무자들의 사진 몇 장 쯤은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화려한 제복과 멋진 모습으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받지만, 오랫동안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근무 강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들의 계급은 약 10단계로 장교(소위~대령), 부사관, 병사로 구분되어 있다고 합니다. 스위스 근위병들이 바티칸을 지킨지 벌써 500여년이나 되었다고 하며, 지금 스위스에서는 자국민이 타 군대에 입대하는 것을 막고 있지만 교황청 근위대만은 그 예외로 하고 있어 스위스 용병의 마지막 남은 전통과 유산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바티칸 가톨릭교회의 최고 지도자 교황을 지키는 교황청 근위대 충성 서약에 대해 소개해 드셨는데 궁금증이 해결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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