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도 잘 모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이색스토리 7가지


23층의 낮잠 포트, 철새 이동 시즌이 되면 조명이 꺼지는 이유 등등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가진 7가지 이색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며칠전 세계 유명 장소의 숨겨진 비밀장소 7곳을 소개해 드렸었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관련된 내용을 확인하던 중 이 빌딩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기에 추가적으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건축물 중 하나로, 지어진 계기는 1931년 크라이슬러의 월터 크라이슬러와 제너럴모터스의 존 제이콥 래스콥이 경쟁하면서 크라이슬러빌딩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탄생했습니다. 이들은 누가 더 높은 빌딩을 가지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졌는데, 사실 이 시기는 미국의 대공황으로 주식시장과 경제가 붕괴된 상황이라 제이콥 레스콥은 적은 비용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빠른 시간 내에 건축하길 희망했었습니다. 그래서 레스콥은 건축사무실에 최대한 저렴한 비용과 디자인으로 18개월 내에 건물을 올릴 수 있도록 주문 했으며 실제 이 건물은 미국 역사상 높이 대비 가장 빠르게 지어진 건물이라고 하는데요~ 이 외에도 미국인들도 잘 모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이색스토리 7가지를 소개합니다.

 1  빌딩 꼭대기에는 비행선 도킹을 위한 장소가 있다?

이 당시 비행선은 경제대공황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는 세계시장에서 새로운 교통수단으로써 관심을 받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1972년에 911테러로 사라진 세계무역센터가 세워지기 전까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써, 빌딩의 철탑은 비행선을 도킹 할 수 있는 선착장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당시 뉴욕 주지사였던 앨 스미스가 소문을 퍼트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당시 제작된 엽서에 이 탑의 내부 이미지가 있는데 이 이미지에 계류탑과 관련된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비행선 도킹이 가능하다고 믿었었다고 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비행선에 대한 로망과 환상이 매우 컸기 때문에 이러한 소문만으로도 이 빌딩은 주목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실 이 철탑이 세워진 목적은 크라이슬러 빌딩보다 높은 빌딩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2  건물 24층에는 우주선 모양의 낮잠 포트가 있다

건물 24층에는 Nap pods라는 하는 곳이 있는데 이 곳은 잠들지 않는 도시 뉴욕커들이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입니다. 피곤하거나, 밥을 먹고 잠이 올 때 잠깐의 꿀잠이 피로도 회복하고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텐데요~ 이 빌딩 24층에 이런 수면실이 지어진 이유는 24시간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것 같은데요~! 



약 20분동안 이용 할 수 있는 이 의자의 비용은 14달러로, 이 의자에 누우면 무중력 상태가 된 것처럼 뒤쪽으로 기울어져 척추와 어깨의 압력을 제거해 주고, 발쪽이 높아져 지친 발의 붓기를 제거하고 안정감을 가지게 해 줌으로써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계속해서 백색잡음이나 파도소리, 새소리와 같은 소리를 들려준다고 합니다. 




 3  건물 꼭대기의 조명

뉴욕의 상징인 이 건물의 꼭대기 조명은 1976년 여러가지 컬러의 조명을 사용해 의미를 표현함으로써 세계적으로 더 유명해 지게 되었는데요! 최초로 빌딩 꼭대기 조명이 사용 된 것은 1932년 루즈벨트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 되었을 때 이를 알리기 위해 빌딩 꼭대기에 봉화와 같은 서치 라이트를 사용해 50마일(약 80km)떨어진 곳에서도 그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956년 돌아가는 자유의 불빛이라는 봉화가 설치되었고, 1964년에는 새로운 플러드라이트를 사용해 빌딩 주변의 밤하늘을 장식하기도 했는습니다. 지금은 타워의 상중하에 여러 색의 라이트들이 설치되어 있어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에 특별한 의미를 담은 색의 조명을 내보내고 있는데요~ 1977년에는 뉴욕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자 블루와 화이트 조명을 밝혔으며, 지금은 해마다 밸런타인데이에는 빨강/핑크/화이트 세인트 패트릭스데이에는 초록색, 부활절에는 녹색/핑크/노란색, 크리스마스에는 빨강/녹색 등의 조명을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내가 원하는 조명을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빌딩에 조명을 신청하면 가능하기도 한데, 최근의 축하 조명이 밝혀진 것을 보면 백화점 150주년 기념, 위키드 뮤지컬 5주는 공연 기념, 링컨센터 50주년 기념 등과 같이 개인이 아닌 특별한 단체나 기관 등이 신청이 받아들여 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철새 이동 시즌에는 꺼지는 조명

해마다 철새들이 이동하는 철 중 안개낀 날에는 조명을 끕니다. 그 이유는 새들이 빌딩에 충돌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새들이 빛에 이끌려 건물쪽으로 유도되고 유리에 부딪혀 떼죽음을 당하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시속 32~48km의 속도로 날아가는 새가 유리창에 부딪히는 경우 부리가 뇌에 박혀 치명상을 입게 되는데, 그 이유는 많은 새들이 유리에 비친 배경을 알아보긴 해도 그것이 유리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빛에 이끌려 건물 어딘가에서 쉬었다고 하더라도 다음 날 다시 날아오를 때 유리창에 비친 환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합니다. 



실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주변에서도 죽은 새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이런 모습을 보고 많은 자원봉사자들에 밤에는 조명을 끄도록 FLAP(Fatal Light Awareness Programme)켐페인을 시작했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철새들의 이동 시즌에는 밤에 조명을 켜지 않는다고 합니다.


 5  가장 아름다운 자살이라고 명명된 사진의 배경이 된 곳

1947년 5월 1일, 86층에서 몸을 던진 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 여성은 에블린 맥헤일(Evelyn Mchale)이라는 23세의 여성으로 당시 결혼을 두 달 앞둔 예비신부였습니다. 하지만 애인이 떠나면서 그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가 바닥으로 떨어진 뒤 당시 그곳을 지나가던 사진작가(Robert C. Wiles)가 그녀의 추락 직후 모습을 담으면서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는데요! 그녀가 떨어진 곳은 맨 바닥이 아닌 캐딜락 위였는데, 캐딜락은 마치 그녀를 감싸고 있는 포근한 침대와 같은 모습이었고, 그녀는 86층이라는 엄청난 높이에서 떨어진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말짱한 모습으로 평온한 얼굴과 두 다리를 꼬고 곤히 잠든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에 이 사진은 Most Beautiful Suicide(가장 아름다운 자살)이라고 명명되었습니다.



 6  미국 폭격기 빌딩 79층에 충돌하다

1945년 7월 28일 2차 세계대전 중 당시 폭격기 조종사이던 윌리엄 프랭클린 스미스 주니어(William Frankin Smith Jr.)은 메사추세츠 주 베드포드에 있는 기지에서  B-25미첼 폭격기를 타고 임무수행 중 인근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79층에 충동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시계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건물을 미쳐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충돌로 인해 건물 외벽에는 커다란 구멍이 생겼고, 충돌시 비행기 연료탱크의 폭발로 인해 75층까지 불이 번져 14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되었습니다. 



당시 79층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은 가톨릭 복지회에 고용된 여성들이었는데 폭발로 인해 화염에 휩싸여 사망했으며, 비행기 조종사와 함께 타고 있던 2명도 다 사망했다고 합니다. 당시 충돌한 비행기는 강철 구조물 부분에 충돌하여 종잇장처럼 구겨졌다고 합니다. 이후 파괴된 부분을 수리하는데 1백만 달러의 비용이 들었다고 합니다.


 7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지어진 건축물

1931년 이정도 높이의 건물을 지으려면 많은 노동력과 더불어 기술력이 필요하던 시기입니다. 당시 크라이슬러 빌딩과 누가 더 높은 빌딩을 짓는지 경쟁을 하고 있던레스콥은 빠른 시간 안에 저렴한 비용으로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건축사무실에 의뢰했다고 합니다. 이에 건설사는 매주 4.5층이 완성될 정도로 빠르게 건물을 지어 나갔고 1년 45일만에 높이 381미터의 건물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경쟁하던 크라이슬러 빌딩보다 61미터 높은 빌딩이 되었고, 이후 킹콩이나 러브 어페어 등 약 90여편의 영화에 등장하는 뉴욕의 대표적 건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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