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전 80km까지 달릴 수 있는 전기자동차 만든 포르쉐


남자분들 중 고성능 스포츠카와 슈퍼카, 세단, SUV등을 생산하는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 포르쉐 이름을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 벤틀리, 부가티, 람보르기니 등 자동차 생산하는 폭스바겐 그룹에 속해 있는 자동차 제조 업체인 포르쉐는 1931년 오스트리아 출신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슈투트가르트에 포르쉐 엔지니어링 오피스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후 1939년 처음으로 포르쉐를 제작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포르쉐의 첫 자동차는 훨씬 그 이전인 페르디난트포르쉐 박사가 24살이던 1898년 Egger-Lohner Electric Vehicle, C.2 Phaeton Model을 만든 전기자동차입니다. 이 자동차는 P1이라는 약자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 자동차는 전기로 움직이는 전기자동차로 포르쉐가 직접 디자인 했다고 합니다. P1은 포르쉐 1번이라는 의미로써 자동차의 핵심 부품에는 이 약자 이름을 새겨 넣었다고 합니다.



현재 포르쉐의 첫 자동차인 P1은 포르쉐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데 첫 모델(약 115년만에 복원)이자 오래전의 전기자동차인 P1은 이 박물관을 역사적이고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센세이션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합니다.



P1은 약 1,350kg의 바디에 130kg의 전기 구동장치와 500kg의 배터리를 사용해 약 3마력의 출력(최대 5마력)을 낼 수 있었으며, 오스트리아에 등록된 최초의 자동차로써 1898년 6월 26일 비엔나에서 그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당시 전기 구동장치를 이렇게 컴팩트 하게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 했으며 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12단 기어를 사용해 최대 속도 35km/h로 최대 80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었습니다. 


당시 이 정도의 기술은 놀라울 만한 발전이었는데 사람들이 더 놀랐었던 점은 1899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자동차전시회에서 열린 전기차 레이스에서 당시의 다른 자동차들보다 무료 18분이나 일찍 결승선을 통과하는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는 점입니다. 3명의 탑승객을 태운 후 40km를 달리는 이 경주에서 대부분 당신 전기차들이 기술상의 어려움으로 중도 탈락하거나 1위인 P1보다 한참 뒤져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당시 포르쉐는 인터뷰에서 "P1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기 만든 차"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궁금한 것이 지금 각광받고 있는 전기자동차가 1900년대 유행했었느냐는 것입니다.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유럽과 미국에는 전기자동차가 매우 유행했었다고 합니다. 전기차 구성은 지금과 크게 변함 없이 배터리의 전력을 이용해 전기모터를 구동하여 차를 움직이는 방식이었으며, 최초에는 충전이 불가능한 일회용 전지를 사용했으나, 이후 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를 사용해 미국 각 도시마다 전기차 충전소가 지어지기도 했으며 전기차 택시도 운영되었었다고 합니다.



현재 포르쉐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P1은 포르쉐 AG회장(프레디난트포르쉐 박사의 손자)가 잘 알려지지 않은 교외의 한 창고에서 발견해 복원된 모델로써 2014년 2월 1일 복원된 모형이 처음으로 전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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